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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후인을 찾아주기 위해 소요된 십여년동안 전진의 모든 경전과 무공서를 읽어보고
익히는 것도 잊지는 않았는데 그것에 대해 현우는 후인을 찾아주는 대가로 생각하였기
에 하등 양심에 꺼릴 것이 없다고 주장하여왔다. 아무도 하지 않으려 드는 전진교 교주
의 자리를 잇게 해준 것만도 성진도장은 고마워 할 거라 생각하며…….하긴 그 누구도 전
진의 맥을 잇지 않으려 하였기에 현우도 애를 많이 먹었는데 결국은 한 가지 꼼수로 그
문제를 해결하였다. 그렇게 이어진 전진의 후인과 현우의 꼼수에 대해서는 나중에 기회
가 있을 때 다시 거론하기로 하자.하여튼 그렇게 얻게 된 철혈심법을 이번에 대성하게
된 연유를 현우도 정확히 알 수는 없었기에 몇 가지 가능성을 생각해 보았다.그중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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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빙성 있는 가능성은 눈 속에 갇혔을 때 정신을 잃을 때까지도 철혈심범을 시전하고
있었던 것이 정신을 잃은 상태에서도 무의식중에 지속적으로 시전 되는 것이었다. 그 외
에도 여러 가지 예를 들어 정신을 잃은채 눈속에서 고생하는 자신에게 은혜를 갚기 위해
성진도장이 ‘펑’ 하고 나타나서는 선물로 준다든가 하는 가능성을 생각해 보았지만 그리
신빙성이 없었다.현우는 철혈심법을 대성한 것뿐만 아니라 자신이 어떠한 상황이던 간에
무의식중에 계속 철혈심법이 운기가 되는 특이한 효능까지 얻었다.이것을 알게 된 것은 얼
마 되지 않았는데, 세맥들에 퍼져 있는 내력들의 충돌 문제로 인해 매일 내력들을 자신의
의지 하에 두고 운기를 하는 동안에는 움직이지 않던 철혈심법이 어느 정도 성과를 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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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기를 끝내고 내력을 방치하자 스스로 철혈심법의 이치에 따라 운기가 되?것이었다.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 신경을 써 내부를 관조하면 철혈심법이 멈추어 지고 그냥 내버
려 두면 스르륵 움직이는 철혈심법. 그로 인해 자신의 단전에 있는 내력들은 항상 정갈하
고 충만하였다. 또한 언제든지 내력을 사용하고 특별히 운공을 하지 않아도 스스로 철혈
심법에 의해 내력이 다시 모여드니 귀찮은걸 꽤나 싫어하던 현우로써는 얼마나 편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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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았다.그것에 더해 다른 무공이나 심법을 펼치는 중일 지라도 자신의 의지로 철혈심
법을 운기 하고자 하면 그간 잠잠히 있던 전신 세맥에 스며든 내력들이 움직이며 철혈심
법을 운기해 내는 것이었다.그에 의해 단전의 내력으로 자신이 펼치고 있는 무공에 전혀 지
장이나 충돌을 일으키지 않고, 철혈심법 또한 자연스럽게 움직여지며 새로운 내력을 단전
에 지속적으로 공급하여 주니 그 기분과 공능은 실로 말로는 형언할 수가 없었다.